[여행&콘서트] Tommy Festival in KY

한달 전 부터 계획해 오던 토미아저씨 콘서트날짜가 드디어 왔다. 2월 2일에 workshop과 concert에 예약을 해놓고

바로 구매 한 비행기 티켓을 가지고 LAX로 출발~~~웃기는 것은 바로 출발당일 오후에 시민권 선서식을 했다는 사실;;

이런 어이없는 스케줄이 있나;; resident card 는 반환하고 citizen certificate 을 가지고 집에 돌아온다음

전날 준비해 두었던 짐을 가지고 (짐이라고 해봐야 옷가지 한두개랑 기타..;; 1박이니 뭐;; 솔직히 기타만 가져가도;;)

어찌되었건 공항에 도착.(부모님의 ride로 조금이라도 피로를 덜었다) 다행히 탑승시간에 늦지 않았다.

인사를 드리고 바로 게이트로 들어갔다.

<<잠시 비행기에 관한 얘기를 하자면..여러번 타봤지만 (한 10번이상?) 아직도 별로 익숙치 않다는것.

지금에서 생각이지만 가만히 보면 고속버스타는것과 별 다를점이 없다는 것이다. 버스나 자동차보다 수가 적어

예약제가 필요한거고, 국가간에 다니기때문에 철저한 보안과 조사를 하는것이고, 날라다니기때문에 가격이 비싸다는것?

뭐 쉽게 얘기하면 나쁜짓 할 생각 없이 시간만 맞춰서 돈내고 공항가면 된다는 말; 근데 정작 들어가면 왠지 혼잡한

사람들과 게이트 덕분에 자꾸 우왕좌왕 한다는것이다. 뉴욕에 갔을때도 들고가도 될 짐을 부쳤다가 baggage claim할때

없어져가지고 맨하탄에서 다시 공항으로 가 짐을 pick up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던 것도 사실.

LAX는 워낙에 넓고 주차장이 이상하게 복잡하게 되어있어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대체 국내선국외선 구분이 없는;;

거기다 너무 보안에 신경써서 벨트건 신발이건 다 벗어야 했다.>>

어찌 되었건 비행기회사는 꽤나 값싸다고 정평 나있는 United airline. 거기에 시카고를 경유해서 가는데다

이코노미 좌석이니 한 $239정도로 왕복을 구매할수 있었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리에 앉았는데..헉;

이렇게 좁을 줄이야...;; 그동안 몸이 불은것도 아닌데 뭐 이리 좁은가!! 거기에 앞좌석과의 거리는 정말..

눈물이 나올정도로 좁았다. 확실히 보잉747기와는 차원이 다른;; 너무 좁은 aisle과 좌석;; 거기에

옆사람은 항상 떡대;; 이따시 만한 사람. 으으....시카고 까지 가는데 정말 죽는줄 알았다. 약 5시간동안

선서식의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서 열심히 기타치고 놀다가

기내에서 자겠다는 말도 안되는 나의 계획이 여지없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피로 200% 증가!!!

시카고공항은 눈이 와서 활주로 청소에 분주했었다. 그러고보니 눈 본지도 참 오래 되었다. 기분은 좀 좋았다.

워낙에 내가 찬 날씨를 좋아해서 좋긴 한데...이놈의 배고픔과 피로는 어찌할수 없었다.

더더군다나 다시 생각해보니 이 컨디션으로 nashville 공항에 가서 렌트한 자동차로 1시간동안 모르는

길을 운전해야 한다는 건 그야말로 무리..절.대.무.리.

일단 컨디션을 좀 챙기기 위해 시카고 공항내에 food corner를 찾았다. 탑승시간까지는 약 40분 남짓 남아서

뭔가를 먹겠다는 일념하에 무거운 기타를 끌고 도착했는데;;; 이게 뭐야; 아침이라 다 닫았던 것;;!!!

이런 어이없는;; 한 30분뒤에 연단다;; 눈물을 머금고 돌아가고 있는 와중에 보인곳은

코너베이커리라고 하는 빵집비슷한 커피전문점! 베이글과 핫초콜렛을 주문했는데 베이글에 발라먹을

크림치즈가 다 떨어졌다고 했다; 이런 @#@#$$%$ 크림치즈없이 베이글을 먹으란 말이냐!!! 이런..xX같은;;

그래도 내가 찬밥 더운밥 가릴때냐;; 그냥 받아서 게이트앞에 앉아 먹기 시작했다.


사진은 6:30분 출발예정인 시카고공항에서의 절망샷. (절망하면서 찍어서 그런지 노출도 어둡게 나왔다..-ㅅ-)

그래도 핫초코로 속을 달래니 그나마 좀 나아졌다.

1시간30분을 날아가 Louisville에 드디어 도착!!!! 으..역시 캔터키라 그런지 사람이 공항에 별로 보이지 않았다.

공항도 작고 instruction sign도 잘 되어있어서 길찾는데 문제가 없었다. 짐도 찾을필요 없고..(구지 들고 가서;;)


사진에서 보다시피  공항에 비행기도 얼마 없고...사람도 별로 없고;; 참 조용했다. 맘에 들었던 인테리어 샷~~하나..

아..이런걸 찍을때마다 정말 건축가들을 존경한다는...



어찌되었건 계획한 대로 먼저 자동차 렌트하는곳에 갔더니 공항 안에서 열쇠를 받아오랬다. 다시 공항으로 들어가서

렌터카하는데 가서 자동차 키를 받고..직원이 좀 이쁘게 생겨서 일부러 가는길도 모르는체하고;;;(-ㅅ-)a

어찌 가는지 친절하게 가르침을 받았더랜다..쿨럭.

264번---65번---313번---31W----jenkins road라고 대체 얼마나 많은 시뮬레이션과 하이브리드 맵 공략을 하며

외운 길이었던가. 그러나 모든 그 기억은 그 아리따운 직원의 모습에 무너져버리고 만것이다. (퍽퍽...쿨럭 죄송합니다.)


자동차는 흰색 머스탱~ 눈이 왔었는데 차가 하얗게 서리가 다 내려앉은데다 머스탱이 약간 낮은 좌석이라 시야확보도

잘 안되는 상황에서 운전을 했다. 가면서 드는 생각은 '정말 사람없다..완전 시골 맞네~' 그리고 313번에 접어들었는데..

이렇게 멋있다니.. 차문을 열자 차가우면서도 신선한 공기가 코속으로 들어가 폐와 대뇌에 산소를 공급했다.

위의 사진은 313번을 가는도중에 유혹을 못참고 한손으로 가방에 꽁꽁숨어있는 사진기를 찾아 한방~~

(꼴에 사진이 취미라 가을이었을때의 풍경을 상상해보며 나중에 또 오리라 마음먹었다.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지

만 가을이면 물들 단풍에 이정도 탁 트인 풍경이면 사진가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

공항에서 있었던 모든 피로가 한번에 가시는 듯한 느낌이었다. 아~~ 저렇게 마음껏 달릴수 있다니.. 거기다

무언가에서 해방되었다는 여행의 진미가 내안으로 들어왔다. (물론 개인적으론 도망왔다는 마음을 지울수 없었지만;; 거기다

이곳에 꼭 놓고 와야 할텐데 하는 작은 부담감마저 들었다.)

이제 각설하고 토미 아저씨를 만나러 하딘 하이스쿨로 고!!!!!!!!!!!!!!!!!!!!!



이곳이 바로 토미아저씨가 콘서트를 할 John hardin High school. 이 학교 안에 performing art center에서 콘서트와 워크샵

을 하게 된다. 아침에 찍은 샷을 아니지만(아침엔 피곤한데다 살짝 늦어서 찍을만한 여유가 없었다.) 정리하는 의미에서

포샵질 살짝 하고 올려본다. 주차하면서 드는 생각이..."이게 고등학교 맞아? 왜이리 커!!?" 였다.

사립고등학교라 그런지 정말 무지 넓고 큰데다 시설, 인테리어 모두 내기준으로 five star!!

살짝 늦은감에 들어가도 괜찮냐고 물어보고 티켓을 준다음 조심스레 들어가니.......
                                            ((클릭하시면 크게 볼수 있습니다.)) 

내 눈을 의심하게 하는 정말 토미아저씨가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정말

멋진 기타들을 들고 있었다. 내노라하는 마틴, 테일러 등등 무지 비싼 기타들;;

마치 대학교에서 강의를 하듯이 사람들은 기타를 잡고 있고 앞에서 토미아저씨가 여러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으아~ 정말 토미랑 똑같이 생겼다!! (그럴수밖에..토미아저씨 맞는걸 -ㅅ-)




아저씨가 아끼는 EBG808은 정말 닳아서 구멍이 나기 일보 직전인듯 했고....

사람들이 모르는것을 질문할때마다 친절히 설명해주시고 또 비공개적인 이야기도 마구 하셨더랜다. 후후.

거기다 내가 그토록 알고 싶었던 토미아저씨의 음악중에서 모르고 막혔던 부분들도 하나둘씩 사라졌다.

콘서트를 수백번 해온 사람만의 노하우..그리고 7살때부터 기타를 잡아와 인생의 거의 전부를 기타에

바쳤다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이 자신만의 연주 기법과 무대 매너, 어떤식으로 리허설을 하는가, 노래를

작곡하는가.. 얼마만큼 아직도 연습하는가 라는 것에대해 설명할때 사람들은 그저 입만 벌리고 경청할 따름

이었다. 거기다 신청곡등은 서슴치 않고 그자리에서 연주해 주는 겸손한 모습도 보여주었다. 오늘 workshop의

또다른 장점은 토미와 함께 점심을 먹을수 있다는것~~ 으아..영광이예요 토미아저씨..

물론 토미는 관계자들과 그날 그 장소에서의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터라 할 얘기가 많아서 나와는 그리 대화할 시간이

없었지만 다행히 같이 앉아있던 사람들과 같이 기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점심을 먹었다.

식사는 이곳 학교의 cafeteria에서 먹었는데 정말 깔끔하고 좋은 곳이었다. 학생들의 교제를 위해 여러자리가

함께 붙어있는 식탁들 하며..대리석 바닥에 천장에는 예술적인 조각과 그림들이 달려있었다. 메뉴는

grain빵에 햄이나 각종 커스텀?샌드위치...selfservice 취향대로 골라 샌드위치 였다. (무슨말을 하는지;;;)

                                 그날에 할 콘서트 준비를 위해 열심히 스태프와 대화를 하는 Tommy Emmanuel

보통 저정도 거물이 되면 거만해지기 마련인데 이렇게 조촐하게 점심을 민간인들과 먹고 또 너무나도 평범한 옷에

보디가드도 없고..참 신기할 따름이었다. 점심을 먹고 다시 workshop장소로~~~
                                         그 어려운 chet's ramble을 치시면서 넥을 안보는 저 여유로움이란;;;

Chet atkins와 Jerry Reed의 명곡들을 하나하나 말씀하시면서 결코 콘서트에서는 들을수 없는 아저씨만의

편곡된 곡들과 원곡의 탄생 줄거리..또 알고 있는 기타 역사 등등...주옥같은 얘기로 사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Smockey Mountain" 을 들었을때는 정말..저 사람이 인간 맞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자신의 새앨범에 수록될

곡 "Jack Magic"(맞나?)도 먼저 들려주었다. Chet's ramble은 Chet아저씨가 토미아저씨에게 멜로디를 주고

곡을 만들게 한...이를테면 합작? 허나 그 이면에는 토미아저씨의 센스가 철철 흘러넘치는 것이었다.

Workshop이 끝나고 어느누가 먼저라 할것없이 자신들이 가져온 기타에 사인을 요청했다. 덕분에 나도~~~흐흐흐
하하.. 토미아저씨가 워크샵중에 내가 질문하는걸 보고는 나오라고 햇었다. (거기서 내가 유일한 Asian이었다. 사실

시민권을 딴 후라 미국시민이긴 한데..그래도 피부색이란;;) 나왔더니 금새 하는 소리가 "안녕하세요?"

뜨아아아~~ 당신 한국인사도 아네;;; '하기사 한국에 방문해 콘서트 했었더랫나?'

무진장 놀라고 반갑기도 하고;;; 어찌되었든 Those who wait에 있었는 내 궁금증도 풀고...내가 손가락이

운지가 안되고 토미아저씨는 되는걸 보고 "did you take any kinds of plastic surgery or something like that?"

하니깐..하하 웃으면서 아니라고..농담도 주고 받고... 내가 자꾸 4번째 string

fret을 새끼손가락으로 운지할때 3번째string건드려서 짜증나서 새끼손가락 일부분을 자르고 싶다고 하니..

또 하하 웃으면서 "dont do it~you will need it someday" 라고 받아쳐주었다.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고..

아참..또 사진찍고 나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도 했다;; ㅋㅋ 대단해요 토미아저씨.;;
<<<사진에 나오는 말풍선은 그냥 상상해서 써본것일뿐 실제 대화는 아닙니다 -ㅅ- >>>

실제 대화는 으음..기억해보자면 ...대학생이냐고 물어봤는데 잘못 대답해서 아니라고;;; 대학생이 맞긴 맞는데..

질문이 "Are you going college here?" 라고 해서 "No im going to tho" 라고 햇는데 생각해보니 "Yes but not around here"가

내 상황에 적절한 대답이었던듯..으..한국 콘서트에 관한 얘기나....손가락 혹시라도 자르게 되면 어디 잘라야하는지 물어봐

도 돼냐 식의 농담;;;; 뭐 그런거였다..


너무 길어지게되니 콘서트에 관한 것은 다음 글로 넘겨야 할듯...

by TAHO | 2008/02/06 14:10 | 쬐금쯔잘데기있는것들 | 트랙백(1)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taho.egloos.com/tb/138687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at 2014/03/11 00:29

제목 : http://helenmccrory.org/
line5...more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